대전시가‘대전이 낳은 아들’로 불리는 배우‘송중기’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9일 시에 따르면 송중기를 테마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예산 1억 5400만원이 대전시의회 제225회 임시회에서 통과됐다.
송중기 친가가 있는 동구 세천공원에 안내·관광시설을 확충 등에 나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현재 동구 세천동 세천공원 인근엔 현재 송 씨의 조부모가 살던 부친의 자택이 있으며, 송 씨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면서 관광객들이 크게 몰리고 있기 때문.
이 곳 세정골은 송중기가 직접 심은 감나무를 비롯해 2012년 벽화, 돌탑, 장승, 조경, 가로수 등을 개선하는 비보(飛報) 경관사업을 통해 조성된 아담한 마을이다.
더욱이 관광객들이 고향집 뿐 아니라 그가 자주 들른다는 인근의 연리지와 2012년 직접 심었다는 감나무 앞까지 찾아가 기념사진을 찍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에 시는 송 씨의 친가를 중심으로 세천공원 일대 진입로 안내판 및 포토존 설치, 2012년 직접 심었다는 감나무와 연리지 나무 인근 정비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중기 특수를 잇기 위해 기념 상품, 관광코스 개발 등 후속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시는 단순한 장소 조성을 넘어 스토리텔링이 가능한‘송중기 관광코스’신설 등 관광상품을 준비중에 있다.
송중기의 추억이 배어 있는 장소 등이 있는 원도심권을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한류스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대전의 관광명소로 조성될 경우 해외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출신 한류스타인 송중기를 앞세운 관광 마케팅이 성공할 경우 막대한 경제효과가 기대돼 협력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우선 배우 송중기의 고향집인 세정골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인근 진입로 안내판 설치 등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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