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역대 도지사 초청 간담회
민선6기 도정 운영방향 논의
역대 충남지사들이 도정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충남도는 9일 도청 외부인사접견실과 내포신도시 홍보관 일원에서 역대 도지사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민선6기 도정 운영방향에 대한 역대 지사들의 생각과 경험을 듣고 이를 통해 양질의 정책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안희정 지사를 비롯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역대 도지사는 22대 안응모 전 지사와 23대 한양수 전 지사, 24·32~34대 심대평 전 지사, 29대 박태권 전 지사, 31대 김한곤 전 지사 등 6명이다.
이 자리에서 도는 지난 30년간 도의 변화상을 짚어보고 ‘충남경제비전 2030’, 해양건도 충남 건설 등 각종 현안 사업을 설명했다.
역대 지사들은 충남의 눈부신 발전상을 함께 축하하고 도백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도정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안응모 전 지사는 “정치적 입장을 떠나 후배 지사로서 안희정 지사의 기본가치와 도정운영 철학을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역사와 전통을 계승·발전하는 일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양수 전 지사는 “서해안권 개발을 충남도 발전의 축으로 잡은 것에 공감한다”며 “도정 시책과 국정 과제와의 연계를 통해 충남이 서해안 시대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임 지사들은 안목을 바탕으로 충남도의 현안에 대해서도 조언을 건넸다.
박태권 전 지사는 “서해안 시대 중국과의 교류를 떼놓고 지역발전을 이야기 할 수 없다”며 “서산비행장 건설과 대산항 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에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
김한곤 전 지사는 “FTA 체결 이후 정부의 농정 분야 정책이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다”며 “3농혁신이 정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충남도정의 산 증인이자 역사적인 주인공으로, 제가 도지사직을 수행하면서 전직 지사님들의 기록물이나 백서를 참고해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충남도청사의 내포 이전은 서해안 시대를 준비하라는 선배들의 큰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배 지사님들이 걸어온 길을 후배들이 잘 따라 서해안 시대의 중심 충남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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