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적인 스포츠 배구의 매력에 빠져 보실래요?”
배구는 흔히 신사적인 스포츠라고 한다. 한 코트에서 상태 팀과 맞붙지만, 네트를 중심으로 진영이 나눠져 있어 거친 몸싸움으로 인한 부상이 없기 때문이다.
손해연(지적공간담당) 회장은 지난 2002년 7월 이러한 배구의 매력을 알리고, 직원 간 유기적인 협동심과 친목도모를 위해 배구 동호회를 창단했다.
올해로 14년차에 접어든 배구동호회는 손해연 회장과 한정환 총무를 중심으로 16명(남자 10, 여자 6)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2004년 리그 준우승 이후 주춤했지만, 2011년 제9회 대전시장기 배구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2년 3위에 이어 2014년과 2015년에는 우승을 차지했다.
대전시장기대회 외에도 2011년 제4회 한라산배 전국 배구대회 우승(직장부), 2012년 3위, 2013년 우승차지했으며, 전남도지사기 전국 공무원 배구대회에서도 2012~2013년 치러진 8ㆍ9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전서구청장기 배구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강팀으로 변모했다.
올해도 리그 및 통합리그 우승과 더불어 ‘2016 Let’s volleyball(렛츠 발리볼)’, 대전시장기, 한라산배, 전남도지사기 배구대회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자체 훈련 및 친선경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매월 1회 타 기관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실력을 점검하고 있다.
자체 훈련은 초등학교까지 배구선수를 했던 이원우(건설과) 주무관이 코치로서 기본기와 기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하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서구청 배구동호회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
‘배구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더 많은 직원들과 함께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 첫번째 아쉬운 점이다.
한정환 총무는 “신입회원 대부분 기존 회원을 따라왔다가 배구의 매력에 빠진 경우가 많다”며 “더 많은 직원들이 가입해 배구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친선경기 위주로 동호회를 운영했다면, 지난해부터 신입회원들을 위해 훈련 위주로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열심히 6개월만 연습하면 충분히 시합을 뛸 수 있다. 부담 갖지 말고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해연 회장은 “업무를 마치고 직원들과 함께 코트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나면 기분도 상쾌하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다”며 “아직 동호회가 활성화가 덜 돼 있는데, 앞으로 승패를 떠나 재미있는 동호회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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