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줌인]환상호흡 배구남매, 거침없는 스파이크

  • 문화
  • 일상탈출 우리동호회

[마니아 줌인]환상호흡 배구남매, 거침없는 스파이크

창단 14년차 전국최강 동호회, 남녀회원 16명 눈빛만 봐도 척척 선수출신 코치가 세심한 지도, 6개월 땀흘리면 경기 뛸수 있어

  • 승인 2016-06-09 14:07
  • 신문게재 2016-06-10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마니아 줌인]대전서구청 배구동호회


“신사적인 스포츠 배구의 매력에 빠져 보실래요?”

배구는 흔히 신사적인 스포츠라고 한다. 한 코트에서 상태 팀과 맞붙지만, 네트를 중심으로 진영이 나눠져 있어 거친 몸싸움으로 인한 부상이 없기 때문이다.

손해연(지적공간담당) 회장은 지난 2002년 7월 이러한 배구의 매력을 알리고, 직원 간 유기적인 협동심과 친목도모를 위해 배구 동호회를 창단했다.

올해로 14년차에 접어든 배구동호회는 손해연 회장과 한정환 총무를 중심으로 16명(남자 10, 여자 6)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2004년 리그 준우승 이후 주춤했지만, 2011년 제9회 대전시장기 배구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2년 3위에 이어 2014년과 2015년에는 우승을 차지했다.

대전시장기대회 외에도 2011년 제4회 한라산배 전국 배구대회 우승(직장부), 2012년 3위, 2013년 우승차지했으며, 전남도지사기 전국 공무원 배구대회에서도 2012~2013년 치러진 8ㆍ9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전서구청장기 배구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강팀으로 변모했다.

올해도 리그 및 통합리그 우승과 더불어 ‘2016 Let’s volleyball(렛츠 발리볼)’, 대전시장기, 한라산배, 전남도지사기 배구대회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자체 훈련 및 친선경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매월 1회 타 기관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실력을 점검하고 있다.



자체 훈련은 초등학교까지 배구선수를 했던 이원우(건설과) 주무관이 코치로서 기본기와 기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하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서구청 배구동호회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

‘배구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더 많은 직원들과 함께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 첫번째 아쉬운 점이다.

한정환 총무는 “신입회원 대부분 기존 회원을 따라왔다가 배구의 매력에 빠진 경우가 많다”며 “더 많은 직원들이 가입해 배구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친선경기 위주로 동호회를 운영했다면, 지난해부터 신입회원들을 위해 훈련 위주로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열심히 6개월만 연습하면 충분히 시합을 뛸 수 있다. 부담 갖지 말고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해연 회장은 “업무를 마치고 직원들과 함께 코트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나면 기분도 상쾌하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다”며 “아직 동호회가 활성화가 덜 돼 있는데, 앞으로 승패를 떠나 재미있는 동호회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