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학 졸업후 수도권 대학 취업 비율도 경상권 다음으로 낮아
충청권에서 고등학교 졸업생이 타 지역에서 대학졸업후 다시 충청권으로 돌아와 취업한 비율이 비수도권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수도권에서 직장을 구한 충청권 고교 졸업생도 경상권 다음으로 비수도권에서는 두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나 해마다 문제로 지적되던 충청권의 지역인재 유출 문제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청년층의 지역이동 -고교, 대학, 직장 소재지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일반계고 88.8%와 전문계고 85.7%가 비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한 후 다시 수도권으로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은 일반계고 32.8%, 전문계고 34.6%가 고등학교 지역으로 돌아와 취업한 것으로 집계돼 충청권 일반계고의 경우 비수도권지역에서 지역회귀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권은 일반계고 26.6%, 전문계교 41.4%, 전라권은 일반계고 23.1%, 전문계고 37%, 강원권은 일반계고 21.4%, 전문계고 23.1%가 고교 지역을 떠나 대학을 진학한 후 다시 고교 지역으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을 수도권으로 진학하고 수도권에 직장을 다니는 비율의 경우 수도권에서 고교와 대학, 직장을 유지하는 비율이 일반 계고 71.5%, 전문계고 74.7%로 청년층이 선호하고 선택하는 대학과 일자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충청권의 경우 일반계고 8.6%, 전문계고 6.1%가 수도권으로 진학하고 취업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상권 일반계고 7.6%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는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전라권은 일반계고 14.9%, 강원권은 21.0%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이동이 5~6%정도이나 비수도권 지역에서 수도권지역에서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은 일반계 고등학생이 30.1%, 전문계 고등학생이 17.0%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능력개발원은 “청년층의 고등교육 진학과 직장의 이동 경로에서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대학의 육성과 지역 맞춤형 산업 및 일자리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균형발전 측면에서 지역발전의 유출이 큰 지역의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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