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어...용접 작업 불티로 발생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웨딩홀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43분께 서구 둔산동 옛 갤러리웨딩홀 증축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인부와 행인 등 4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 시민은 건물 3층 승강기에 갖혀있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그는 큰 부상이 없어 응급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다행히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불은 119 소방대에 의해 20여분만인 오후 2시 6분께 완진됐다.
화재는 건물 맨 위층인 6층 공사자재를 쌓아둔 곳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건물은 수년째 빈 건물로 방치됐다가 최근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지상 6층인 현 건물을 지상 8층 규모로 증축할 계획이었다.
도심 한가운데 발생한 화재로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치솟은 검은 잿빛의 연기는 동구와 서구에서도 보일 정도였다. 119 상황실에는 화재 신고전화가 빗발쳤다.
화재현장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진화작업을 지켜보러 나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김모(30)씨는 “갑자기 치솟는 연기와 사이렌 소리에 놀라 뛰어나왔다”며 “더 이상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용접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자재에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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