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박수범 대덕구청장과 오현진 대덕구 단체협의회장 및 임원들은 국토교통부 방문에 앞서 현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덕구 충청권광역철도망 1단계사업, 동구 국립철도박물관
일각 관련있는 자치구들만 적극적, 대전 역량결집 필요
대전 자치구들이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의견반영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역량결집에 나서고 있다.
7일 대덕구는 충청권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에 오정ㆍ조차장역 신설 및 신탄진 인입선로 이설 반영 등을 위한 10만인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이날 박수범 대덕구청장과 오연진 대덕구 단체장협의회장 및 임원들이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서명부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0일까지 받은 것으로 주민들의 높은 참여로 당초 목표를 뛰어넘은 10만 7310명이 참여했다.
서명부에는 충청권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오정ㆍ조차장역(법동 동양레미콘 이전) 신설 ▲신탄진철도 인입선 이설 ▲신탄진역 서측(석봉시장) 승강장 기능 추가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이달 초 동구는 오는 9월 국토교통부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는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를 위한 50만 시민 서명운동을 펼쳤다.
국립철도박물관은 철도역사문학관과 철도산업과학기술관, 어린이철도테마파크 등 1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국책사업인 만큼 이번 서명운동에는 주민들과 공직자, 관련단체, 관내 학교 등이 릴레이로 참여하며 힘을 모았다.
중구 역시 지난 3월 서대전역 경유 KTX 증편과 호남 연결 촉구 10만 주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형국책사업 유치를 위해선 역량결집이 최우선임에도 불구, 각 자치구 관심과 의지가 달라 협력을 이끌어 내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일각에선 한 지역의 개별적인 노력만으로 다양한 행정수요에 부응, 효과적인 국책사업 유치가 어렵다는 점에서 ‘자치구 간 협력사업’을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자치구 한 관계자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치구들만 적극적으로 나서 대규모 국책사업 등 유치에 목소리를 내기엔 한계가 있다”며 “지방의 목소리를 키우고 자치역량 강화 필요성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충청권광역철도가 도시철도로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용객인 주민들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대규모 주거단지의 교통수요 확보와 도시철도2호선과의 연계성, 신탄진지역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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