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달 9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지역 유망 중소기업 5개사가 참가한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 지원 프로그램’이 미국 현지 바이어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제3기째인 이번 프로그램에는 1차 부트 캠프를 통해 최종 선정된 ▲(주)넥스트이노베이션(서인식) ▲비전세미콘(주)(윤통섭) ▲(주)새온(강석범, 김진현, 정세영) ▲제이에스케이바이오메드(주)(전진우) ▲(주)효성기술(김영환) 등 5개사가 참가했다. 3개사가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확인하고 현지법인 설립 계획을 확정한 한편, 제품공급 계약과 투자유치를 위한 NDA(기밀유지 협약서)를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
(주)넥스트이노베이션은 기존 시각장애인에게 책을 읽어주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공기업에서 벗어나 아마존의 Audible.com과 같은 Audio-Book / e-book의 컨텐츠 제공기업과 시각장애인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제공기업으로 비즈니스모델을 확장, 미국 현지화 예정이다.
제이에스케이바이오메드(주)는 캠프기간 진행한 멘토링과 시장조사 결과를 적용해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실리콘밸리 의료기기 제조사(Venta Medical Inc.)와 의료기기 승인절차 등에 관한 컨설팅 계약을 맺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하고, 미국을 거점으로 중국 및 아시아 미용의료 시장을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실리콘밸리에서 연결된 투자자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400만 달러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후 2018년 제품을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주)새온은 실리콘밸리 교육프로그램 제공기업 Bricks4kidz에게 당사 제품인 교육용 로봇 알티노를 1000대 공급(25만 달러 상당)하는 것으로 계약 상담을 마치고, 현지 파트너(Distributor) 및 최종가격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진출 지원 프로그램은 올해 특히 기업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수준별 맞춤 지원을 하는 한편,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 및 대전실리콘밸리사무소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보다 내실 있는 지원이 이뤄져 참가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중환 시 과학경제국장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다양한 성과가 나타났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후속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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