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2014년보다 17.8% 증가한 1억8198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1억5440만원과 비교하면 27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공기업의 기관장 평균 연봉은 2007년 2억원대를 돌파한 뒤 2013년에는 2억2525만원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정부가 2013년 말 방만경영과 부채문제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면서 공공기관 정상화에 나섬에 따라 2014년 31.4%(7084만원) 급감했다가 1년 만에 다시 2억원 가까이 근접했다.
공기업 가운데 전년 대비 연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코레일이었다.
지난해 코레일 사장의 연봉은 1억8491만원으로 2014년(1억409만원)에 비해 무려 77.6%(8082만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2년 연속 DㆍE등급으로 지급받은 성과급은 제로였으며, 지난해 3단계 상승한 B등급으로 급상승해 보너스 개념으로 받은 금액일뿐 기본급 인상은 아니다”면서 “공기업 1군 10개 기관 중 코레일이 최하위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단순 연봉 증가액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가장 컸다.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의 연봉은 2억435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462만원이 늘었다.
한편, 지난해 6월 발표된 201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는 A등급, 코레일은 B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코레일 사장에 각각 성과급이 지급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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