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협약서 서명식ㆍ협력과제 논의 등 진행
대전ㆍ세종청사 향우공무원 초청 간담회도 추진
대전시가 인근 광역시ㆍ도와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하는 등 외연 확대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중부권 7개 시ㆍ도 정책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참여 시ㆍ도는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을 비롯해 강원, 전북, 경북 등 3개 광역지자체도 함께 한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등 7개 시ㆍ도 수장들이 참석하게 된다.
중부권 정책협의회는 지난 4월부터 논의가 시작됐으며, 지난달 최종 참여 의사가 결정돼 확정됐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선 기관간 협약서 서명식과 함께 시ㆍ도간 협력과제 논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ㆍ도간 세부적 협력과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역현안 이나 권역별 사업에 대해 정보 공유 및 연계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대전시가 적극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관련, 관심있는 도시들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정부 대응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권역별 공모사업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해 나간다는 게 기본적인 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행정협의회에서 다뤄진 내용 중에서도 서로 공조하고 상생이 필요한 사안은 협력과제로 포함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와 기능지구를 별개가 아닌 공동사항으로 다뤄 나가겠다는 것.
대전시와 충남도 등은 조만간 다른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세부 협력과제를 확정할 계획인데, 충청권행정협의회 회장 도시인 충남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대전ㆍ세종청사 향우공무원을 대상으로 간담회 개최도 추진한다.
대전시는 오는 9일 오후 7시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옛 스파피아호텔)에서 대전ㆍ세종청사에 근무하는 향우공무원 150여 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 시장을 비롯해 실국장, 상의회장, 개발위원장,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등이 함께 참석한다.
시는 평소 지역 출신 공무원들과 관계를 돈독히 함으로써 국비 협조 시 긍정적 분위기 마련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간담회는 부처별로 개별적으로 추진해 오다 지난해부터 통합개최해 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전의 외연확대를 위해 인근 지역과의 상생협력체계 구축, 정부청사 향우공무원 간담회 등을 추진하게 됐다”며 “구체적 협력과제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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