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은 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고양 자이크로와 K-리그 챌린지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5월 1일 고양과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 역대 고양전 무패경기를 5경기(3승2무)로 늘리는 등 고양에 강한 모습이다.
하지만 전술의 변화 보다 김동찬의 득점력에만 의지하면서 김동찬이 집중 견제를 받은 최근 2경기에서 무득점으로 1무 1패를 기록,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고양은 현재 22실점으로 챌린지 11개 팀 중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라운드에서도 충주험멜에 4실점하면서 무너진 만큼 상대 수비가 김동찬에게만 집중할 수 없도록 변화된 전술을 들고 나온다면 대량 득점도 기대해 볼만하다.
고양이 현재 자랑하는 무기는 외국인 공격수 데파울라다. 그는 올 시즌 현재 5골로 부진에 사로잡힌 고양에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빠른 발과 기술, 골 결정력을 갖추고 있어 대전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전의 수비에는 실바와 장클로드가 있다. 지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모두 경고 누적 결장, 대전으로서는 그 공백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중앙 수비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실바와 장클로드는 경기가 거듭될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중볼 장악과 상대의 빠른 공격 대응, 서로 간의 호흡에서도 잘 맞고 있어 긍정적이다. 안정된 수비는 곧 공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대전은 5월 25일부터 6월 11일까지 수요일ㆍ토요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 고양을 잡고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체력적으로 더 힘들어질 수 있다.
대전시티즌이 고양을 잡고 다시 리그 상위권 도약 싸움을 시작할 수 있을 지 지켜보자.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