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시장이 2일 경로당 태양광 발전시설과 국민체력인증센터 등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청 제공. |
2017년까지 330개 경로당, 연간 3억여원 전기 생산
경로당 운영비 절감, 도ㆍ농 신재생에너지 이용 균형발전
세종시의 모든 경로당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이춘희 시장은 2일 정음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노인 복지여건을 개선하고, 운영경비를 줄이기 위해 내년까지 경로당 330여 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시 전체 경로당 431곳 중 46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으며, 내년에는 나머지 330곳(태양광 부족으로 설치 곤란한 50여곳은 제외)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는 전액 국비(복권기금 28억6000만원)로 진행되며, 경로당 1곳당 연간 102만원의 전기를 생산해 330곳에 대한 운영지원비 3억여원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1300메가와트(MW)의 전기를 생산하면 온실가스 597t의 감축 효과가 발생, 잣나무 8만6000그루(그루당 연간 6.6kg 이산화탄소 흡수)를 심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용자 수와 전기 사용량, 전기 사용료 등을 고려해 문화혜택이 적은 산간 오지에 설치된 경로당과 전기 소비량이 많아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은 경로당에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사업비가 부족하면 시비를 추가 투입해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지역에너지 5개년 계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전기자동차, 에너지 복지, 스마트 그리드, 전력효율 향상 등 친환경 에너지 특화도시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