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에 방문한 민원인이 주차를 위해 빙빙 도는 일이 다반사인 가운데 대전 유성구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
유성구는 1992년 청사 준공당시 인구가 7만 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올해 34만 명(5월말 기준)으로 급속한 개발과 함께 성장해 온 도시다.
본청에 근무하는 직원만 560여명에 달하며 하루 내방하는 민원인은 약 750명으로 구는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청사 내 주차가능 면수는 192면에 불과해 민원인들이 주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이 같은 구민들의 불편을 해소코자 주차장 운영방식 개선안을 마련하고 1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개선안은 청사 내 주차중인 1톤 이하 업무용 차량 28대를 인근 궁동 공영주차장(궁동 428-1)으로 이동시키고, 직원 및 입주업체 정기주차권을 10대 축소해 총 38대의 민원인 주차공간을 확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사 내 주차면수 192면 중 민원인 주차공간은 66면에서 104면으로 58% 증가하게 됐다.
이번 조치는 업무용 차량 이용 시 650m정도를 도보로 이동하는 불편은 있지만 민원인의 주차편의가 우선 고려돼야 한다는 취지로 앞으로도 청사 주차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구의 급격한 인구증가와 한정된 주차공간으로 주차면수 증가만으로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청사를 방문하는 분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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