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기준 2014년 2233세대, 2015년 4012세대
대출규제 등 하반기 주택공급 시장도 ‘흐림’
올해 전반기 대전에 신규 주택 분양이 최근 3년 사이 최저 물량 밑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에서 올해 공공기관의 주택 신규공급이 전혀 없었고, 민간 건설사는 지난해 밀어내기 분양을 강행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대전 주택 공급시장에 집단대출 규제와 호수공원 논란 등 변수가 많아 적정 수준의 공급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대전에 신규 분양 승인된 주택은 공동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을 포함해 모두 953세대에 불과했다.
같은 5월 말 기준에서 2014년 대전에 공동주택과 도시형주택 2233세대가 신규 분양됐고, 지난해에는 4012세대 공급한 것에서 올해는 절반 아래로 줄어든 것이다.
그만큼 올해 전반기 대전에 신규 주택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고 크게 위축된 것으로 공공기관의 공급이 전무했던 게 원인이 됐다.
2014년도 5월말까지 대전에 공급된 2233세대 중 1893세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전도시공사가 분양한 공공물량이었고 지난해 5월까지 분양 4012세대 중 1079세대가 공공 공급이었다.
올해는 5월말까지 LH와 대전도시공사의 주택공급은 하나도 없었고, 민간 건설사의 953세대가 전부다.
민간건설사 역시 지난해 2933세대를 전반기에 쏟아낸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하반기 주택공급 시장도 집단대출 규제와 도안호수공원 논란으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 용운동 주공아파트에 추진 중인 2244세대 규모 주택재건축 사업은 애초 올해 전반기 중에 일반 분양을 계획했으나, 집단대출규제에 사업비 대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현재까지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또 서구 도안동 갑천친수구역내 3블록에 1780세대 아파트를 10월 중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호수공원 논란 속에 분양일정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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