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사리오
/연합뉴스 |
정상급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리고 무려 8년만에 5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4로 승리,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5연승을 기록했다.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연패를 끊기 위해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송은범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성근 현 한화 감독이 SK 전성기를 이끌던 시절 비룡 마운드의 양대 축이었던 선수들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한화가 먼저 균형을 깼다.
4회말 1사 후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로사리오가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SK는 곧바로 반격했다. 5회초 3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최근 몰라보게 좋아진 한화 타선의 집중력은 이날도 빛을 발했다. 6회말 김태균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로사리오가 2루타를 때리자 양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김광현의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도 막을 내렸다.
한화는 7회와 8회 각각 2점씩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송은범이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권혁이 3이닝 무실점, 송창식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마무리 정우람은 5점차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고메즈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여전히 10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는 16승1무31패째를 기록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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