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ㆍ도 지역 업체 우선 사용…금액으로 환산하면 26억 중 10억원이 도외 업체 제품
충남도가 각종 건설 사업을 발주하면서 지역 업체 참여 및 자재 사용을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가 발주하고 지역에서 이뤄지는 공사임에도 도내 자재 구매율은 60%~70%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홍성2)은 1일 열린 제287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올해 종합건설사업소에서 사업을 발주해 자재를 구매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4대 관급 자재를 제외한 31건 중 22건이 도내 자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건은 타 지역 업체 자재로 조사됐다.
도내 자재 비율 구매율이 62%에 그친다는 점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해 보면 실제 총 26억 8855만원 중 16억7097만원이 도내 자재 구매 금액이고, 나머지 10억 1757만원(38%)은 외부에서 들여왔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타 시·도의 경우 지역 건설자재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지역 생산 건설자재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자재구매 품목에 대한 자재생산지역 현황을 분석하는 등 지역 건설 자재 사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역 업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우리지역 자재와 인력을 활용하도록 한 다”고 말했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