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이 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
대전시, 유성IC삼거리~삽재고개 구간
300억 들여 올해부터 2022년까지 추진
권선택 시장 “보훈도시 가치 살리겠다”
첨단 ICT기술로 다양한 콘텐츠등 조성
대전시가 연간 300만명이 방문하는 대전현충원 일대를 ‘(가칭)나라사랑 길’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충원 일대 다양한 콘텐츠 조성을 통해 호국보훈과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ㆍ확대시키는 명품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대전현충원 일대인 유성IC 삼거리~삽재고개 구간(5㎞)을 ‘(가칭)나라사랑길’로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추진 가능한 사업은 시에서 시행한 후 중앙정부와 협의해 단계별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첨단 ICT 기술을 가미한 공간 조성으로 과학도시 이미지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공간구성은 ‘점’, ‘선’, ‘면’의 연계구상으로 조성된다.
우선 ‘점’ 개발은 현충원로 일원에 시인성 높은 거리 장식(조형)물을 조성한다. 주요콘텐츠는 덕명 네거리, 현충원 진입부 등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현충원 진입부에 천안함용사, 독립운동가 등의 조각상을 만든다.
또한 ‘선’ 개발은 유성IC 삼거리~시계 구간에 경건한 분위기 조성과 역사와 테마가 있는 콘텐츠 조성을 통해 나라사랑길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주요콘텐츠는 현충원 출구 반대편에 특수조명과 이미지를 표출한 장식벽을 설치하고, 벽화, 사진, 전광판이 있는 나라사랑 보행길을 조성한다.
‘면’ 개발은 현충원로 주변의 활용 가능한 공간을 확보해 공원, 광장 등을 만든다. 주요콘텐츠는 군인, 경찰 등 순국선열을 테마로 하는 소공원을 비롯해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나라사랑광장 조성, 체험ㆍ교육ㆍ전시 등 호국안보체험 및 기념관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이번 조성계획은 대전이 대전현충원을 비롯해 인근 국방과학연구소, 자운대 등이 소재한 호국ㆍ보훈의 중핵도시지만, 그 가치성을 드높여 도시 이미지 브랜드화를 위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서 시작됐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이달부터 9월 말까지 추진한다. 관련예산 5000만원은 이번 추경 때 편성했다.
또 하반기부터 현충원 방문객 및 시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과 공론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ㆍ보훈의 도시인 대전의 장점과 가치를 잘 살리기 위해 현충원 일대를 나라사랑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보훈공원 조성 및 시설 개방 문제 해결을 위해 현충원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보훈처 조사에 의하면, 보훈의식이 1% 올라가면 사회 갈등요인이 1.59% 감소하고, 11조 9000억원 정도의 경제성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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