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모덕사 제6회 의병의 날 기념식 추모사
김성렬 행자부 차관 등 1000여 명 참여
안희정 충남지사는 1일 청양 목면 모덕사 일원에서 열린 제6회 의병의날 기념식 추모사에서 “의병 정신으로 현재의 위기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나라의 주인이 백성임을 실천한 의병의 삶에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선조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본받아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의병의 날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의 역사적 가치를 일깨워 애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2010년 5월 제정한 국가기념일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안 지사를 비롯해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전국 의병단체 대표와 후손, 지역주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의병 영상물 상영, 의병기념 활동 유공자 표창장 수여식, 기념사, 헌시 낭송, 의병의 노래 합창, 만세 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청양군은 임진왜란 당시 충신 임정식, 구한말 의병장 최익현, 민종식 선생 등이 의병을 모집해 왜와 일제에 항거, 싸운 수많은 의병들의 정신과 혼이 남아있는 애국애족의 고장이다.
특히, 모덕사는 최익현 선생의 유적과 영정을 봉안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김성렬 차관은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저력과 원동력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목숨을 바쳐 싸운 의병과 같은 애국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의병의 날이 의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아가 국민의 나라 사랑 정신 고취와 함께 의병정신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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