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병원 진료비 지출 증감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해 1분기 진료비를 분석해 진료비 통계지표를 발표했다.
올해 1분기의 전체 심사실적은 17조12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5% 늘었다.
세종시는 급격한 도시 팽창과 인구수 증가에 따라 전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진료비 증가율이 38.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세종시의 경우 종합병원급 진료비 증가율은 38.1%였고, 병원급은 28.5%로 종합병원이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반면 대전은 진료비 증가율이 5.6%를 보이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전시는 3979억원의 진료비를, 올해 1분기는 4204억원의 진료비를 각각 지출했다.
대전은 종합병원 이용율 증가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종합병원 이용율은 3% 증가에 그쳤으며, 병원은 5.7%가 늘었다.
대전의 진료비 증가율은 전국 평균 7.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며, 대구 8%, 인천 8%, 울산 7.4% 증가 등 광역시와 비교했을 때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충남의 진료비 증가율은 7.8%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충북은 7.5%의 증가율을 보였다.
65세 이상 노인들의 진료비 지출 증가도 눈에 띈다. 65세 이상 1인당 적용인구는 629만 명으로 65세이상 인구 비율이 12.4%로 전년 동기 대비 0.3p% 증가했다. 65세 이상 총 진료비는 5조 6976억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7.8%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보다 1.2%p 늘었다. 1인당 월평균진료비는 30만290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1298원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들이 월평균 30만원의 진료비를 지출하는 반면, 국민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9만9315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전체 입내원일수는 2억5044만일로 1.3% 늘어났으며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65일을 기록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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