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상권활성화구역 등 국내 16개 전통시장에 쇼핑과 문화가 융합된 ‘청년몰’이 조성된다.
31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전통시장 16곳에 250억원(국비 128억원)을 투입해 쇼핑ㆍ문화ㆍ전통ㆍ체험 등 창의적 테마가 융합된 청년몰을 지역상권의 랜드마크로 육성해, 전통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이날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문화와 기술ㆍ디자인이 융합된 청년상인 집합 쇼핑몰인 청년몰 조성 대상시장을 발표했다.
선정시장은 부여상권활성화구역, 천안명동패션상점가, 제천중앙, 충주관아골, 서울이대앞스타트업상점가, 강화중앙, 남광주해뜨는, 광주양동수산, 수원영동, 평택통북, 원주중앙, 전주서부, 군산공설, 경주북부상가, 구미선산, 진주중앙지하도상가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시장은 2017년 말까지 지역별 상권의 특장점이 반영된 감성 컨셉을 설정해 기반조성 및 점포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전략적인 업종 배치 및 청년상인을 모집해 점포 입점을 하게 된다.
또한, 청년몰이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상인회 가입 및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기존상인과 청년상인간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기업ㆍ공공기관ㆍ창업보육센터 등 창업 전문역량 및 경험을 보유한 기관과 협업체계도 구축한다.
이밖에도 청년상인의 창업 성공률 제고를 위해 청년상인 CEO 아카데미 운영을 통한 창업 실무과정, 업종별 전문교육, 성공점포 체험 등 집합과 현장 중심 교육(6개월 내외)과 성공 청년상인(선배상인)을 후견인으로 매칭해 경영노하우 전수 및 애로사항 조언 등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청년몰은 기존 전통시장 구조개선 중심의 지원에서 탈피해, 열정과 아이디어를 갖춘 청년상인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고 자생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패러다임 전환을 적용한 사례로, 젊은 고객 유입 등 전통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쇼핑과 문화, 놀이가 융합된 지역상권의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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