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31일 석좌교수 임용발령장 전달식에서 “올해 6선 의원이며 국회의장을 역임한 강 전 의장을 석좌교수로 임용해 기쁘다”며 “강 석좌교수는 풍부한 경륜과 다양한 이견들을 조율한 지혜를 후학들에게 잘 전달해 주시고 대학 발전에 기여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강 전 의장은 앞으로 한남대에서 정치·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 활동을 하면서 학부·대학원에서 특강도 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다른 분야는 재교육이 활발한데 정치권만은 예외적인 것 같다”며 “일본 마쓰시타 정경숙을 여러 번 방문하면서 은퇴 후 이런 교육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이제 한남대에서 후학들을 지도하는 일에 열정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37년 만에 정치를 졸업했는데 그동안 국가와 국민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 이제 묵묵히 봉사하면서 국가와 지역사회, 한남대의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전 의장은 대전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경남대 명예 정치학 박사, 카이스트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 11대 전국구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제12·14·15·16·19대 의원을 지냈으며 19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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