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롯데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 확정
빠르면 2019년까지 680실 규모 호텔 콘도 들어서
모두 2107억원 투자 워터파크, 글램핑장, 전망대도 조성
롯데그룹 참여로 26년 만에 기지개를 켠 안면도국제관광지개발사업이 내년 9월 착공된다.
충남도와 롯데는 관광지 개발 속도를 내고 있어 빠르면 2019년까지 안면도에 680실 대규모 호텔과 콘도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는 애초 완공시점보다 1년가량 당겨진 것이다.
충남도는 31일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 사업에 단독 응모한 롯데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1단계 평가에서는 관계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해 공모 참여 조건 충족 여부와 제출 서류 완비 여부 등을 살폈다.
2단계 평가에서는 관광개발과 금융, 회계, 법률 등 외부 전문가 13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 사업계획과 수행능력을 뜯어봤다.
이 결과 롯데컨소시엄은 사업계획 분야에서 200점 만점 중 179점을, 사업역량 분야에서는 300점 만점에 253점을 획득하는 등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공모지침에서 정한 사업 추진 일정보다 1년 빠른, 내년 9월을 공사 착공 시점으로 내놔 사업 참여 의지와 진정성을 인정받았다.
롯데컨소시엄은 사업제안서를 통해 안면도를 ‘해(海)·담(談)·원(園) - 바다와 태양을 담은 나만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안면도 3지구 44만 2745㎡에 2107억원을 투입, 콘도 570실과 독립성 콘도 30실, 테마형 호텔 80실을 짓는다.
워터파크인 실내·외 물놀이 시설과 연회장, 글램핑장 등을 설치하고,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한다.
주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롯데컨소시엄 투자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생산유발 1조 2000억원, 소득유발 2154억원, 고용유발 6398명, 세수 증대 624억 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규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3지구 조성 계획 변경 절차를 곧바로 추진하고,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투자 계획이 성실히 이행돼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협상 및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투자기업을 찾지 못한 1지구 꽃지공원과 4지구의 경우 노후시설물 철거 등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태안군과 공동으로 활용방안과 투자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