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22%, 충남 3.61%…전국평균보다 낮아
올해 세종시의 땅값 상승률이 15.28%를 기록하며 제주(27.77%)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과 충남은 각각 전년보다 3.22%, 3.61% 상승해 전국 평균(5.08%)을 밑돌았다.
30일 각 지자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의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15.28% 올랐다.
전체 조사대상 18만 952필지 중 4548필지(2.5%) 가격은 전년 지가와 같고, 16만 7285필지(92.4%)는 전년 지가보다 상승했으며, 7140필지(4%)는 하락, 1979필지(1.1%)는 신규로 산정됐다.
세종시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신도시인 나성동 2421-1701 상업용지(에스빌딩)로, 3.3㎡당 1296만원이었다. 가장 싼 땅은 전의면 양곡리 산 80-1로 3.3㎡당 5643원이다.
대전은 전년 대비 평균 3.2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안갑천친수구역 개발사업 등 부동산 개발 심리와 함께 실거래 가격과 공시지가의 격차율 해소를 위한 조정 등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구별로는 서구 3.53%, 유성구 3.29%, 동구 3.13%, 대덕구 3.05%, 중구 2.68% 등의 순으로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의 연도별 지가변동률은 2012년 1.25%, 2013년 2.3%, 2014년 2.56%, 지난해 2.97% 올랐다.
지가 변동 필지 분포로는 지난해 대비 지가상승이 91.0%(20만 4300필지), 동일가격유지가 3.3%(7564필지), 지가하락이 5.7%(1만 2729필지)였다.
최고 지가는 중구 은행동 48-17(이안경원부지)으로 ㎡당 1287만원이었다. 최저 지가는 동구 신하동 산 12번지로 ㎡당 421원이다.
충남의 경우 평균 3.61% 올랐다. 구체적으로는 개별공시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272만 6636필지(80.12%)로 나타났고, 하락은 27만 4004필지(8.05%)로 집계됐다. 또 지가 변동이 없는 토지는 36만 6402필지(10.77%), 신규 토지는 3만 6273필지(1.06%)로 조사됐다.
시·군별 상승률은 천안시 동남구가 5%로 가장 높았고, 보령시(4.60%)와 서산시(4.45%)가 뒤를 이었다. 변동률이 가장 낮은 곳은 공주시(2.43%)였다.
충남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지난해와 같은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462-1(광산빌딩) 상업지역 ‘대지’로 ㎡당 811만 4000원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관리지역인 금산군 진산면 오항리 산 105 ‘임야’로 ㎡당 237원이다.
이번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은 다음 달 30일까지 토지 소재 시ㆍ군ㆍ구를 통해 가능하다. 박태구ㆍ세종=윤희진ㆍ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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