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운동 시작 불구, 전국 대회 은메달 획득
제45회 전국소년체전 태권도 73kg 미들급 은메달은 세종시 부강중 이형구(3학년ㆍ사진) 선수가 차지했다.
충남, 제주, 경기 선수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이 군은 결승에서 강원 선수에게 아쉽게 패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군은 다른 학생들 보다 늦게 운동을 시작했지만, 부모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차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군은 또 타고난 체격 덕분에 기량이 급성장했음에도 자만하지 않고, 이번 소년체전 입상을 위해 평일 방과후 시간 및 주말과 휴일도 반납하면서 타 선수들의 귀감을 사기도 했다.
박경덕 지도교사는 “형구는 힘겨운 훈련과정을 끊임없이 이겨내는 학생”이라며 “앞으로 세종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군은 “이달 초 시합을 뛰다가 발목 부상을 당했다.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획득한 메달이라 더 기쁘다”며 “금메달을 못 딴 것이 아쉽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해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