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신임 원장 공모가 내정자를 선정하지 못하는 등 잇따라 발목이 잡히면서 3번째 공모에 들어간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30일 오후 서면이사회를 통해 원장선임 추진계획안을 상정했다.
이번 원장선임 추진계획에 따르면 표준연 신임 원장 선임 공모는 31일부터 시작된다.
앞서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표준과학연구원지부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원장 공모 과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표준연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원장 선임이 특별한 이유없이 무산된 것은 박근혜 정권이 특정한 정치적 의도로 고의적 원장 선임을 미루는 것이거나, 전임 원장이 야당 비례대표로 진출함에 따라 집권 세력이 암묵적으로 우리 연구원을 압박ㆍ탄압하며 기관 길들이기와 기관 흔들기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기적인 원장 공석으로 연구 분위기는 침체되고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전문성과 연구경험을 겸비한 신망 있는 과학기술 인사가 기관장에 선임돼 하루빨리 기관이 정상화되길 정부와 연구회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신용현 전 원장이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되면서 공석이 된 표준연 원장은 두달사이 세번째 공모에 들어가지만 원장 선임 조건은 이전과 비교해 응모자 자격, 제출서류, 응모방법, 응모절차 등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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