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건립움직임 가시화 촉구
<속보>=충남에 컨벤션센터 건립이 시급하다는 본보 보도에 지역 사회가 일제히 반색하고 나섰다. <본보 5월 30일자 1면 보도>
관광업계는 물론, 경제계, 정치권까지 지역경제활성화, 이미지 제고 등 기대효과를 거론하며 충남도에 건립움직임을 가시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ㆍ도 가운데 컨벤션센터가 없는 시·도는 충남을 포함해 충북, 강원, 전남 등 단 4곳에 불과하다.
도내 기관ㆍ단체들은 크고 작은 행사 등을 울며겨자먹기로 예식장이나 콘도 등을 빌려 진행하기 일쑤로 주최 측의 체면이 걱정될 때도 있다는 후문이다.
이런 가운데 도내 관광업계는 컨벤션 센터가 도내 건립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산업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내 서해안 복선전철 공사 추진, 안면도 국지도 개발, 서산 비행장 등 관광지 선택에 중요한 교통편리성이 강화되면서 컨벤션 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인배 도 관광협회장은 “서산 민항, 대산항 입항 등 국제적인 교통인프라 구축에도 청신호를 보이고 있어 컨벤션 산업의 가능성은 무긍무진하다”며 “도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남은 천안과 당진을 중심으로 산업 발달 속도가 빠른편이며 비지니스 관광객의 방문이 계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충남 지역은 숙박 시설이나 회의 장소 등을 포함한 관광 시설인 MICE 산업은 매우 부족한 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경제계는 지역 경제의 파급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정창현 서산 상공회의소 회장은 “컨벤션 산업은 서비스, 숙박, 요식업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산업으로 일명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고도 불리기도 한다”며 “컨벤션 센터를 건립한다면 센터를 찾는 사람들의 자체 소비액만으로도 지역 경제의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충남도내 적당한 회의 장소가 없어 지난 12일 열린 전국상의회장회의를 호텔에서 진행하기도 했다”며 “국제적인 행사를 도내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도내 컨벤션 센터 건립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지역 이미지 제고 등의 측면에서 컨벤션센터 건립 당위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오배근 도 문화복지위원장(홍성1·더불어 민주당)은 “충남도는 교통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고 충분한 전시 수요와 해양 레저 산업 등 다양한 면에서 컨벤션 산업이 발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친환경적이고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인 켄벤션 산업은 충남도 경제의 한 축이 될 것이며 국제적인 위상을 선보이기 위해 컨벤션 센터 건립을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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