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연구용지와 정주ㆍ산업단지 조성에 1조원 투입
부지조성에 도로신설, 전기공급 등 기반시설 본격화
미창부, 대전시, LH 등 적기에 예산과 사업 시행돼야
대전산단 규모의 신규 국가 연구ㆍ산업용지에 경제활성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연구와 주거ㆍ산업이 어우러진 도시 탄생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토지조성과 전기공급 도로신설 등 1조원대가 투입되는 기반시설에 대한 공사가 시작됐고 당장 연말부터 연구용지에 대한 분양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전 유성구 신동과 둔곡에 국제과학벨트 거점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 시작됐다.
중이온가속기와 연구용지가 들어서는 신동지구(164만3000㎡)와 정주시설과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둔곡지구(180만2000㎡)는 모두 984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현재 토지 확보를 위한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이 진행중이며, 내달 중순에는 토지보상률이 90%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동과 둔곡에 부지조성을 맡아 내년 1월 신동 중이온가속기 부지를 미래창조과학부에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올해 말부터 신동지구 내 연구용지(43만㎡)에 대한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며 신동과 둔곡에 모두 122만㎡ 규모의 산업 및 연구용지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이들 거점지구 내 연구ㆍ산업용지는 3.3㎡당 148만원에 분양될 전망으로 대전 1ㆍ2산단(125만㎡)에 육박하는 생산ㆍ고용 시설이 마련돼 경제활성화의 디딤돌 역할이 기대된다.
또 둔곡지구에는 6500여명이 거주하는 공동ㆍ단독주택 정주환경 조성도 포함돼 있어 내달 진행될 834억원 규모의 대행개발 용역을 계기로 부지조성을 시작한다.
기초과학과 정주ㆍ산업시설이 한 공간에 조성되는 거점지구를 만들고자 이미 여러 기반시설을 착수했다.
한국전력은 5만㎾의 전력을 거점지구에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고, 국토교통부는 311억원을 투입해 도로를 신설한다.
이밖에도 중이온가속기 설치와 기업유치, 원주민 생활정착 지원 등 거점지구 조성을 완료하는 2019년까지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 LH 사이 협력이 중요한 상황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과 육성을 위해 대전시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기간관 역할을 충실히 진행하고 있다”며 “중이온가속기 등 주요 입주시설의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적기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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