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내달 2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김희옥 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정식 임명과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김 내정자는 지난 27일부터 홍문표 사무총장 직무대행으로부터 중앙당 내부상황을 보고받고 비대위원 인선 구상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 “총인원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당 내부와 외부 인사를 대략 반 씩 구성하고 지역 안배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비대위원 중 친박계가 배제를 요구했던 김영우·김세연 의원과 이혜훈 당선인을 비대위원에 포함 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당 내부·외부 인사로는 정진석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홍 사무총장 직무대행이 포함되고, 당내 인사중 중립적 인사 1~2명이 포함될 전망이다.
계파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절반 가량은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새누리당은 30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내정자 인사와 함께 비대위 구성과 관련된 보고에 이어 향후 상임 전국위와 전국위 개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의총에선 비박계를 중심으로 지난 24일의 정진석·김무성·최경환 ‘3자회동’이 ‘밀실합의’라는 비판과 함께 기존 비대위원 교체 문제를 두고 충돌도 예상된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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