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충남지역위원장 지원자 면면 살펴보니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민의당 충남지역위원장 지원자 면면 살펴보니

  • 승인 2016-05-29 16:38
  • 신문게재 2016-05-29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채현병 전 홍성군수 지원에 홍성·예산 3자 구도

천안갑·을, 아산갑, 보령·서천 등엔 2명씩



3당 체제에서 충남도내 국민의당을 대표할 자격은 누구에게?

지난 4.13 총선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는 못했지만, 원내 제3당이 되면서 주가가 오른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신청자의 윤곽이 29일 드러났다.

본보가 지난 20일로 마감된 국민의당 충남지역 지역위원장 공모자를 파악한 결과, 11개 선거구 중 10곳에 16명이 지원했다.

지난 총선에서 8명의 후보가 출마하고, 공천 신청률이 0.7대 1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남다르게 보일 수 밖에 없는 결과다.

이는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최근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인 바 있고, 지난 선거에서 22.51%의 정당 득표율을 기록해 더민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 차기 지방선거에서의 가능성을 엿본 인사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계 은퇴를 발표한 정재택 후보와 지역위원장에 지원치 않은 정순평 전 충남도의회 의장을 제외한 6명의 출마자를 비롯해 조병산 전 국회 입법보좌관·권현종 아산내일포럼 대표(이상 아산갑), 고종군 보령 연합외과 원장·김광호 전 보령제약 대표(이상 보령·서천) 등이 대거 지역위원장직에 응모했다.

조규선 전 서산시장처럼 도당 운영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지원도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지원자 3명이 몰린 홍성·예산 지역위가 가장 치열했다.

이 곳에서는 총선에 출마했던 명원식 전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 교육연수위원장과 그와 경선을 벌였던 김도연 전 자유선진당 서울시당 대변인이 또다시 맞붙는 리턴매치가 벌어지게 됐고, 여기에 채현병 전 홍성군수가 가세하며 3자 구도를 형성했다.

그 다음으로, 천안갑·을과 아산갑, 보령·서천이 각 2명씩의 지원자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숫자가 지원한 것은 천안갑에 이종설 천안시개발위 부회장만이 아니라 최덕채씨가 지역위원장 공모에 뛰어들었고, 천안을에도 정재택 후보 선거캠프에 참여했던 김동식씨와 강방식 전 천안소방서 119 구조대장이 동시에 신청하며 전체 신청자 수가 늘어났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역위원장 신청자 중에는 의사나 유명사업가 등 정치인만 아니라 다분야에서 활동했던 사람들도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 국민의당의 역할에 따라 충남에서 더 나은 정치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국민의당은 다음달 서류와 면접 방식 등의 심사로 지역위원장을 선출할 방침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