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미래형 자동차를 위한 민·관 특허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기술은 ‘친환경’과 ‘고안전’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기계중심에서 자율주행 등 IT, 친환경 신기술 등이 융합된 미래형 자동차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삼성, 구글 등 IT업체들이 자동차시장으로 진출해 기존 자동차 업체와 IT 등 타 산업간 핵심기술 선점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특허괴물인 NPE에 의한 특허 공세의 주요 표적도 IT 업체 중심에서 자동차 업체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산업은 미래형 자동차분야의 첨단기술 및 특허 확보, 선제적인 특허분쟁 대응전략 수립 등을 통한 지식재산권(IP) 경쟁력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허청은 27일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국내 자동차산업의 특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완성차, 주요 부품업체, 학계, 연구계 및 업종단체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하는 현장소통 간담회를 열고 ‘자동차산업 IP 협의회’를 발족해 민-관 특허협력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협의회는 현대자동차와 주요 부품사, 학계, 연구계, 유관기관 및 변리사 등 민간 전문가와 특허청 자동차 관련 전문 심사관들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앞으로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자동차분야 첨단 신기술 개발방향을 모색하고, IP 현안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산·학·연·관 협력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상철 특허청 특허심사2국장은 “이번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자동차 산업에 경쟁력을 갖춘 IP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특허청과 기업, 전문가들이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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