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4월 국내 인구이동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해 있는 세종시의 순이동 인구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4월 국내 인구이동 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시ㆍ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7554명), 세종(1814명), 제주(1609명) 등 8개 시ㆍ도는 순유입됐고, 서울(-1만658명), 부산(-1031명), 대구(-933명) 등 9개 시ㆍ도는 순유출됐다.
세종시의 경우 정부세종청사의 입주 등으로 지난해 매월 3000명 이상의 순이동 인구가 발생한 가운데, 올해 들어서는 다소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순이동 인구는 4600명을 넘었고, 올해 1월 4400명, 2월 4500명을 넘었지만, 3월 3200여명, 4월 1800여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와 함께 4월 시ㆍ도별 순이동률에서 세종(0.81%), 제주(0.26%), 경기(0.06%) 등은 순유입, 서울(-0.11%), 울산(-0.05%), 대전(-0.05%) 등은 순유출로 나타났다.
세종시의 순이동률 역시 감소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1월부터 살펴보면, 올해 4월에 처음으로 1.0% 이하로 떨어졌다. 올해 1월 2.03%, 2월 2.06%에 이어 3월에는 1.42%까지 줄었고, 4월에는 0.81%까지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세종시의 인구 유입이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국내 이동자 수는 5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1%(8만5000명) 감소했다. 총 이동자 중 시ㆍ도내 이동자는 67.2%, 시ㆍ도간 이동자는 32.8%를 차지했다.
한편, 세종시의 인구 순이동률은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이후 46개월 연속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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