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주회는 대전시향의 '해피 클래식' 시리즈로 지휘자 류명우<사진>의 지휘와 해설이 함께한다.
'자연을 닮은 클래식 바다'라는 타이틀로 드넓게 펼쳐진 바다 속에서 정통 클래식을 듣는 기분을 느끼도록 기획됐다.
음악회는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을 시작으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주인공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리며 대중에게 익숙해진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뱃노래'를 소프라노 노주호와 메조소프라노 최지선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또 해군으로 한때 바다를 누린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바다와 신드바드의 배'에선 여러 가지 타악기를 사용해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모습을 음악으로 생생하게 표현한다.
마지막 무대는 인상주의 음악의 대표 작곡가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다. 바다에 대한 정열을 때론 잔잔하게, 때론 거칠고 무시무시하게 그려낸 드뷔시의 음악이 오케스트라의 섬세함과 만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전시향의 해피클래식은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수준 높은 연주자의 공연과 지휘자의 쉬운 해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전시향 관계자는 “클래식 음악과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클래식을 즐기는 자리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선착순 무료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042-270-8382)로 문의하면 된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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