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대전유통 전경 |
농협대전유통(대표이사 최대림)은 정직하고 신선한 농축산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2002년 3월 29일 개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전과 금산, 계룡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의 발길이 꾸준하다.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채소와 과일을 산지 직송으로 가져와 판매하다보니 항상 매장엔 신선함이 깃들여있다. 여기에 바다에서 갓 튀어나온 것 같은 싱싱한 수산물을 판매하는 활어회센터와 정품·정량의 저렴한 주유소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농협대전유통의 인기비결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신선함으로 승부하는 '농산물'
소비자들의 엄지를 치켜세우게 만드는 신선한 농산물은 농협대전유통의 대표 자랑거리이다. 농협대전유통은 향긋함과 싱싱함이 묻어나오는 농산물 공수 비법을 '지역농산물'로 정의한다.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채소와 과일 등을 산지직송으로 공수해오다보니 농민들의 손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또 2층에 운영되는 농협중앙회 중부권식품안전센터가 자리해 입고되는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검사를 진행, 소비자의 건강도 생각했다. 여기에 출하를 원하는 농가들의 검사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어 안전한 농산물이 가득해진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은 농산물은 농협중앙본부를 통한 통합구매를 통해 매장에 진열한다.
▲주머니 사정까지 고려하는 '할인행사'
농협대전유통은 경기불황에 얇아진 소비자의 지갑을 배려한 할인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품목별로 소비자가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내놓는다. 대전지역에선 으뜸으로 불릴 만큼 할인을 자주한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을 살펴보면 지난달 샴푸류를 대전지역에서 가장 저렴하게 내놔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농협대전유통은 최근 산지 직거래 장터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생산자에게 유통비용을 절감하게하고, 소비자는 이를 통해 저렴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도농상생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최근엔 직거래 장터와 화요도깨비장터 등을 진행,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발을 넓혀가는 '농협대전유통'
농협대전유통은 2002년 3월 29일 개장 이후 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후 대전 오룡점, 2013년 세종청사점, 지난해 세종점까지 영업을 확장했다. 개장 초기엔 566억 원의 매출로 시작했지만 지난해엔 1473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안영동 본점에서 소매매출액 544억 원, 식자재매장 314억 원, 도매매출액 52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오룡점, 세종점, 세종청사점 등에서 90억 원의 매출을 끌어올리며 명실공히 으뜸가는 마트로 성장 중이다. 농협대전유통은 올해 목표액을 1590억 원으로 책정하고 전 직원이 힘을 모으고 있다.
▲병원부터 주유소까지 '원스톱쇼핑'
농협대전유통은 지난해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내과, 통증의학과, 소아과를 입점 시켰다. 마땅한 의료 시설이 없어 멀리까지 가야 했던 인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이용률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월 평균 2000명가량 병원을 이용 중이며, 금산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주로 이용 중이다. 농협대전유통하면 빠질 수 없는 주유소는 저렴한 가격과 정품·정량으로 운전자의 마음을 가볍게 한다. 지난해 매출액 86억 원에서 올해는 94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싱싱함으로 무장한 '활어회센터'
지난해 5월 탄생한 '활어회센터'는 수산물 산지 거래를 확대해 대전·충남지역 농협 판매장부터 활어회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요식업소까지 도매공급을 넓혔다. 중부권 수산물 유통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활어회센터는 일평균 300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찾는다. 직접 살아있는 활어를 고르고, 즉석에서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마치 바다 인근 횟집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바다에서 갓 튀어나온 것 같은 장어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장어즉석구이 코너도 입맛을 돋운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매출액은 17억 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 매출도 벌써 6억 원까지 끌어올리며 인기다.
▲농협대전유통의 발전은 '직원들로부터'
농협대전유통은 체육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한다. 또 직원들 간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회사발전방향을 논의한다. 자유롭게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가족처럼 지낼 수 있는 데는 지난 2월 부임한 최대림 대표이사의 직원사랑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최 대표이사는 직원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회사운영과 관련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회사발전방향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 때로는 아버지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직원들을 독려한다. 최 대표이사는 “체육행사를 통해 직원들과의 호흡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며 “직원간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 다독일 수 있는 농협대전유통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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