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지방공기업 경영혁신 大賞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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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공사 지방공기업 경영혁신 大賞 수상

  • 승인 2016-05-25 19:46
  • 신문게재 2016-05-25 2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시와 시민의 위상을 대내ㆍ외 과시
지난해 대통령 표창 이어 연이어 수상
임직원 모두 하나된 노력이 과실로 수확



▲ 25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지방공기업 경영혁신 대상 시상식에서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수상하고 있다.
▲ 25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지방공기업 경영혁신 대상 시상식에서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수상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사장 박남일)가 한국지방공기업학회가 제정한 2016년 지방공기업 경영혁신 대상(大賞)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방공기업학회는 지방공기업의 연구와 실제 적용을 통해 지방공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지방공기업에 관한 시민의 의식을 고취함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연구단체다.

한국지방공기업학회는 전국 지방공기업의 경영혁신 성과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전도시공사를 대상 수상기관으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대전도시공사는 지방공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부채의 감축, 운영의 효율화, 윤리경영, 책임경영의 등의 문제에 대해 정부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혁신방안을 발 빠르게 수립하고 또 해법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공기업학회는 대상 선정 이유로 경영위기의 파고가 밀려왔지만 탁월한 위기대처 능력과 단합된 의지로 위기를 돌파해 냈고 오히려 도약을 이루는 전기로 활용하는 등 혁신경영을 주도적으로 전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부채와 공기업정상화 등 현안문제를 적기에 슬기롭게 해결하면서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도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순발력을 보여줬고 지방공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점도 좋은 점수를 줬다.

대전도시공사의 경영혁신 성과는 지방공기업이 당면한 혁신요구에 부응하면서 정부가 요구하는 경영방침을 성공적으로 이행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25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대전도시공사 이외에 대구도시공사와 창원시설공단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SH공사 등 4개 기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고의 지방공기업 경영자로 인정받아= 박남일 사장은 지난해 정부가 수여하는 지방공기업 경영대상에 이어 학계가 수여하는 혁신대상까지 수상함으로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지방공기업 경영자로 인정받게 됐다. 무엇보다 전임직원의 단합을 유도해 위기를 도약의 전기로 삼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조직의 청렴도를 높이는 한편, 취임 이후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없는 안전경영을 실천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현상진단과 대안제시= 최근 기자가 도시공사를 방문해서 받은 인상은 직원들 모두가 에너지가 넘치고 활기찬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4년 사장이 바뀌면서 도시공사가 직면한 현안문제를 슬기롭게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구상들이 실천으로 옮겨지면서 나타난 변화의 모습이다. 신규사업의 적극개발, 조직문화의 개선과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 등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전 직원과 머리를 맞대고 깊이 있는 토론을 거쳐 현상을 진단하고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적자사업에 대한 수지개선방을 강구하고 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갔다.

▲새로운 기업문화의 정착과 밝고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도시공사를 방문하면 다른 기업에서 느끼지 못하는 활기를 느끼게 된다. 사업 분야뿐 아니라 새로운 기업문화의 정착 없이는 경영위기 극복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직원들의 애사심을 고취시키고 탄력있는 조직체계 구축을 추진했다. 환경사원 체육대회에는 박남일 사장이 사비로 기념품을 선물하고, 또 겨울을 앞두고 방한용품을 구입해 전달하는 등 사원들의 애로를 해결하면서 신뢰를 구축해 갔다.

밝고 깨끗한 기업문화 풍토의 정착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고취하면서 앞을 내다보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이같은 노력의 산물로 대한민국 최고의 상을 수상하게 된 결과로 여겨진다.

▲유성복합터미널 승소, 국세청 과다징수세금 소송 24억원 돌려받아= 대전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 가운데 하나였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던 사업협약체결 무효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심 패소 이후 새로운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변론 자료를 충실하게 준비하는 등 재판에 대비하면서 시민의 숙원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도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해졌다. 오는 2019년에는 터미널 운행이 가능하도록 대전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면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2014년 4월 국세청에서 과다하게 징수한 세금 24억원을 심판청구를 통해 환수받음으로써 지혜와 뚝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이 각종 소송에서 도시공사에 유리한 판결을 연이어 이끌어내면서 CEO의 역할이 공사의 위상과 사기진작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나게 인식시킴으로써 직원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다.

▲원칙중시와 내실경영 통한 위기극복= 도시공사는 신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경중 완급을 철저하게 분석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하는 철저함을 보여줬다. 사전에 반드시 투자 타당성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경제성이 확보된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개편해 예산의 낭비와 적자요인을 제거해 나갔다.

경영위기에 맞서기 위해 여비, 행사비 등 경상경비를 과감하게 줄였으며 정부의 공기업 정상화 정책에 의한 예산절감과 임금피크제도 역시 앞서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을 설득해 경영개선에 동참하게 하는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역대 대전도시공사 사장 중 가장 부지런하고 끊임없이 창의력과 혁신경영 기법을 발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 도시공사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임금피크제 도입을 노사가 합의했다. 임금피크제로 조성된 재원을 활용한 신규채용과 퇴직자 충원 등을 포함하여 향후 5년 동안 모두 148명의 고용을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해 청년일자리 창출의 활로를 열어놓고 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공기업의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지역사회기업의 물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고 지식산업센터를 동구대동에 대전의료원을 선량지구에 건설하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정책추진에 따라 대전시의 시정의지 구현과 대전발전을 위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건설분야에서 앞을 내다보는 감각과 추진력을 지니고 업무에 정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방산업단지 조성계획으로 세수증대와 일자리 창출 청사진 제시= 대전의 취약한 산업기반을 개선하기 위해 안산, 평촌 등 대규모 산업용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박 사장은 단순히 산업용지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대전의 입지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국방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군수사령부 등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국방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안산지구 국방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대전시에 군수사령부는 입지하고 있지만 산하의 관련업체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대전시와 긴밀한 협조 아래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대규모 국방산업단지 유치로 세종시로 유출되는 인구를 다시 유입하고 세수증대와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사업이다. 선(先) 입주업체 선정 후(後) 산업단지조성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미분양 예방을 위한 대책인 듯싶다.

▲오월드 최고의 명품공원을 위한 최선의 노력 경주= CEO 한명의 리더십이 기업을 얼마나 변화시키는지 대전오월드의 변모를 보면 알게 된다. 외지에서 오월드를 찾는 고객을 위해 안영IC부터 안내판을 설치해 접근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오월드 입구와 건물을 놀이공원답게 산뜻하게 분위기를 바꾸었고 입장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또 관람객이 감소하는 한여름에 별빛축제, 겨울철에는 얼음축제를 기획했고 볼거리뿐 아니라 먹거리도 다양하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처럼, 오월드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여름 헐리우드 영화의 촬영지로 선정, 한류관광객유치를 통한 수익증대의 여건을 조성했고 주변의 삼림을 이용한 둘레길 조성과 야생화 등 특이식물 식재도 계획하고 있다.

▲철저한 사례연구를 통한 현실성 있는 대안제시= 도안갑천친수구역 등 주요 사업을 전개하면서 도시공사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선진지 방문을 통한 철저한 사례 연구다. 그동안 관련분야 직원들과 함께 일산, 세종, 서울개포지구, 경기도 동탄신도시 등을 둘러보며 벤치마킹이 가능한 부분을 연찬했다. 어떤 수종을 얼마나 심을지 주변환경과 어떤 조화를 이룰지 등 국내ㆍ외의 유사한 공원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열정으로 갑천친수구역에 자연과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호수공원과 자연생태가 살아있는 공동주택단지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도시공사가 계획하는 기본설계안이 설계업계의 화제로 떠올랐다. 획기적인 평면구성과 아파트 사이로 실개천이 흐르고 그 주위로 유럽의 공원을 연상하게 하는 숲과 꽃이 어우러지게 된다. 또 아파트 측면에는 학이 비상하는 모습을 연출하여 멀리서 보면 병풍을 펼쳐놓은 듯한 경관이 그려진다.

그동안 사장의 지휘 아래 유럽의 고풍스러운 공원과 자연스런 분위기, 국내ㆍ외 호수공원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접목시키는 노력이 돋보인다.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자상 정립으로 직장분위기 일신= 도시공사 임원실 입구에는“우리공사는 청탁을 받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크게 쓰여있다. 박 사장이 취임 후 2년간 임직원에게 가장 강조한 부분은 바로 청렴하고 투명한 공기업 운영이다. 기업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직원들이 청렴하게 처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수차례의 정신교육으로 이를 강조해 왔고 취임 후 도시공사에는 이와 관련한 어떠한 잡음도 생기지 않았다.

최근에는 거래업체에도 공문을 발송해 이같은 투명경영의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는 등 누구보다 앞서서 청렴을 실천하고 있다.

▲당면한 도시공사 역할 훌륭히 완수하리라 확신= 이제까지 전국 최고의 공기업으로 검증받은 여러차례의 경영평가 결과를 볼 때 앞으로도 빈틈없는 경영전략과 추진력을 통해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산업단지 조성, 시립의료원 설립, 도안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 등도 무난히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도시공사 박남일 사장은 “큰 파도가 이는 거친 바다에서 훌륭한 선장과 선원들이 배출되듯이 지금은 비록 경영여건이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이 앞으로 대전도시공사를 더욱더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연이어 큰 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신 권선택 시장과 시청 관계자 여러분을 비롯한 지역사회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대전도시공사 전경
▲ 대전도시공사 전경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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