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째 총장 공석 사태를 빚었던 대덕대가 총장 선출안을 마련해 공개 모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전까지는 이사회에서 총장임용후보자를 선출해 이사장이 임명하는 방식이어서 잡음이 계속돼 왔다.
학교법인 창성학원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대덕대 총장선출을 위한 공개모집안을 만들어 공개채용형태로 총장을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총장후보자 모집공고는 다음 이사회가 열리는 내달 중순 6월 중순경 세부 규정과 세부 심사방침 등을 정비한 후 바로 공모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장선출은 5인의 이사로 구성된 총장후보자 선정위원회의 단계별 심사를 거쳐 최종 3배수로 추천되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심사내용은 아직 확정되진 못했지만 서류 심사와 학교 발전 방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등을 거쳐 면접 등의 순서 등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법인측은 7월 말께는 총장 선출 절차를 끝내고 8월초 이사회를 열어 늦어도 8월중에는 총장 선출 절차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9월부터는 정상적인 신임총장 체제하에서 학사 운영이 진행될 전망이다.
창성학원은 그동안 임원 간 분쟁 등으로 장기간 파행을 겪어왔으며 이로 인해 이사장은 1년 6개월동안 공석사태를, 대덕대 총장은 지난해 3월 전 홍성표 대덕대 총장의 재선임안이 부결된 후 14개월 간 총장 공석 사태를 빚어왔다.
계속된 학내 분쟁으로 교육부는 지난 2월 창성학원이 사립학교법에 따른 교육부의 시정 요구사항 이행을 하지 않을 것을 이유로 재적이사 4명의 임원승인을 취소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했으며, 창성학원은 3일 이사회를 개최해 한성대 이창원 행정학과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이 이사장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대덕대 인문사회관 세미나실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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