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다음달 16일 공개변론

  • 사회/교육
  • 법원/검찰

권선택 대전시장 다음달 16일 공개변론

  • 승인 2016-05-25 18:09
  • 신문게재 2016-05-25 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선거운동기구와 유사한 단체설립 활동이 선거법 위반하는지 쟁점


‘선거운동 기간 전에 포럼을 설립하고 활동한 것이 선거법에 위반된 것일까?’

권선택 대전시장의 상고심 판결을 앞두고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공개 변론을 연다.

25일 대법원에 따르면 6월 16일 오후 2시 대법정에서 권선택 시장이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선거운동기구와 유사한 포럼을 설립하고 이 단체를 통해 전통시장 방문, 시민토론회 등의 활동을 한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는 지 여부를 판단하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을 개최한다.

권 시장은 지난 2012년 11월 선거 1년6개월 전에 사단법인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설립했다. 권시장은 이 포럼을 통해 전통시장 방문행사를 비롯한 지역기업 탐방, 시민토론회, 농촌일손돕기 등의 활동을 했고, 1심과 2심에서는 이 포럼이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설립한 것으로 보고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적용시켰다.

당시 원심에서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며 이는 당선 무효형에 해당된다.

권시장 측은 사단법인‘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이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설립한 것이 아니고 기획·진행한 각종 행사들도 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권 시장의 활동은 정치인으로서 통상적·일상적 활동에 불과하고 정치인의 모든 활동은 선거와 어느 정도 일반적, 추상적, 잠재적 관련성을 맺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선거운동으로 보는 것은 선거운동기간 이전의 정치활동을 사실상 금지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점에서 부당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개변론의 핵심 쟁점은 정치인이 인지도 제고 등을 목적으로 선거일 기준 1년 6개월전에 설립한 단체가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한‘유사기관’에 해당하는 지 여부다. 또 일상적인 정치활동과 공직선거법이 금지하는 선거운동의 구별에 대한 기준도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공개변론은 대법원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등을 통해 동시 생중계 되며, 최초로 대법원 유튜브 라이브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공개변론에서 정치학, 헌법학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법률적 쟁점에 대한 치열한 논쟁을 거쳐 단체, 결사를 통한 정치활동 자유와 공정한 선거운동의 상호관계에 관한 지침이 될 법리와 가치판단 기준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