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도시철도 2호선 시범노선인‘스마트 트램’ 2개 노선도./중도일보 DB |
권선택 대전시장이 24일 도시철도 2호선(트램) 일부 구간 ‘착공 연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중복 구간의 배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착공시기는 다를 수 있지만, 2호선 전 노선의 완공시기를 맞추겠다고 선언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의) 중복노선 배제하는 일은 없고 완공시기를 맞추려 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착공시기는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완공시점을 맞춰나갈 계획”이라며 “다만, 국비 반영을 위한 타당성조사 부분은 예비타당성조사가 될지, 타당성 재조사가 될지는 국토부와 협의가 진행돼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도시철도 2호선을 1ㆍ2단계로 나눠 추진하지만, 완공시점은 어느 정도 맞추겠다는 게 권 시장의 생각이다.
1단계 사업 구간은 진잠∼유성온천역(28.6㎞)으로, 2025년까지 8000억∼1조원이 투입된다. 2단계 사업은 유성온천∼진잠 구간(7.4㎞)으로 계획이 잡혔다.
권 시장은 그러면서 “트램 노선은 도시철도 2호선의 기본계획인 순환선을 유지하려 한다”면서 “미세한 노선 수정은 있을 수 있으나, 원칙을 지키기 위해 큰틀에서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도시철도 2호선 노선 일부가 충청권광역철도와 교통수요가 중복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시기 조절을 검토 중이다. 사업시기 조절구간은 가수원~서대전역 구간(4.8㎞)으로, 1단계에서 2단계로 착공 시기를 미루겠다는 구상이다.
일부 구간 착공연기 움직임에 따라 장종태 서구청장은 최근 일관성과 신뢰성을 강조하며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늦어지고 있는 후임 정무부시장 선임에 대해 권 시장은 “이달 말까지 인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아주 유능하고 적임자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는데, 본인 스스로가 시정에 누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아 그 인사는 없는 것으로 했다”며 “정무부시장 선임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후임 사장 선임 문제와 관련해 “현재 임용시기를 검토하고 있고 되도록 빨리할 계획”이라며 “인사청문회 부분은 법적조치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또 다른 논란만 생기게 된다. 제가 판단했고 그 권한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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