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철도박물관 최적지는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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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철도박물관 최적지는 대전”

대전상의 등 11개 경제단체 대전 유치 공동건의문 18대 대선공약 이행, 철도문화콘텐츠, 접근성 등 강점

  • 승인 2016-05-24 17:17
  • 신문게재 2016-05-24 1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지원을 위한 50만 서명운동에 앞장선 대전 체육인들이 지난 11일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를 염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중도일보 DB
▲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지원을 위한 50만 서명운동에 앞장선 대전 체육인들이 지난 11일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를 염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중도일보 DB


지역 경제단체가 1000억원대 나라 예산이 투입되는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박희원) 등 지역 11개 경제단체는 24일 공동건의문을 내 “대전은 국토 중앙에 위치한 철도중심도시로 미래 철도산업을 선도할 한국철도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국립철도박물관 최적지는 대전”이라고 주장했다.

대전 입지의 당위성은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대전은 한국 철도산업의 중심지다. “대전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본사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고 대전철도차량정비단, 우송대 철도물류대학이 있다”는 게 지역의 목소리다.

18대 대선공약으로 ‘대전역 인근 철도문화메카 조성’이 선정됐던 것도 같은 이유다.

또 대전에는 철도와 더불어 성장한 풍부한 문화콘텐츠가 있다.

대표적으로 철도관사촌과 철도보급창고, 증약터널 등 유형 유산은 물론 영화‘대전발 0시50분’ 대중가요‘대전부르스’음식으로는 ‘가락국수’‘고(故) 김재현 기관사 동상’등 철도관련 문화콘텐츠가 다양하다.

여기에 옛 충남도청사, 도지사공관 등 근대문화재를 중심으로 근대문화예술특구조성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철도박물관과 연계된다면 전국적인 관광명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대전 원도심에 있는 대전역은 연간 1737만명이 타고 내리는 철도역사로 전국 어디에서도 접근하기 쉽다는 지리적 강점이 있다.

대전시가 철도박물관 입지 후보지로 신청한 동구 신안동 일원 7만768㎡ 부지는 대전역 동광장과 인접해 있고 가까이에는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본사 등 철도유산 30여 곳이 있다.

신청부지 인근 동서관통도로 및 철도청사 진입로 개설이 완료됐고 지하차도 확장, 대전역사 증축 등 주변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타 지역과 비교우위를 점한다는 게 지역 경제계 논리다.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은 “대전역 인근을 철도문화메카로 조성하겠다던 18대 대선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국립철도박물관은 반드시 대전에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건의문에는 대전상의를 비롯해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대한건설협회대전시회, 중소기업융합대전세종충남연합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대전지회,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대전산업단지협회,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대전세종충남지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대전세종충남연합회, 대전세종충남여성벤처협회 등 11개 단체가 뜻을 모았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말 개관을 목표로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철도문화역사관, 철도산업과학기술관 등의 시설을 갖춘 철도박물관 건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충청권에선 대전과 세종, 충북 청주와 함께 경기 의왕 등 모두 17개 지자체가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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