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대전시티즌 |
대전시티즌은 25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와 K-리그 챌린지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앞서 대전은 4월 2일 서울이랜드와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조직력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당시의 대전과 지금의 대전은 다르다.
4연패 뒤 FA컵과 리그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으며, 각 포지션에 맞는 신인선수 발굴과 조직력을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이랜드는 최근 6경기서 단 1승(1무 4패)에 그칠 정도로 부진에 빠져있다. FA컵 포함 6경기 무패(4승 2무)로 시즌을 시작할 때의 상승세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심지어 FA컵서 만난 성균관대에 승부차기로 패하는 굴욕까지 맛봤다.
반면, 대전은 김동찬과 황인범 등을 앞세운 인상적인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진도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올 시즌 합류한 장클로드와 실바, 이동수, 오창현이 구성하고 있는 포백의 조직력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올라가고 있다.
관건은 체력이다. 대전은 지난 21일 리그에서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충주험멜과의 경기에서 후반 들어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면서 1-1 무승부를 기록,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하지만, 서울이랜드를 잡고 기세를 올리면 28일 대전에 첫 승리를 안겨준 부산과의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는 만큼 2연승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만약 2연승을 거둔다면, 대전은 5승2무5패를 기록,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중상위권에서 6월을 시작할 수 있다. 이랜전에서 꼭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최문식 감독은 “날씨도 더워지고 있고, 그동안 고정된 멤버로 경기를 치르다 보니까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됐다. 이 부분이 걱정”이라며 “김선민은 조만간 투입되고, 김태봉이나 진대성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기까지 준비를 철저히 해 체력적으로 밀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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