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은 24일 최근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인한 문제가 확산됨에 따라 시민건강과 관련된 안전점검 강화 및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지원방안 등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환경녹지국, 보건복지여성국, 보건환경연구원으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뿐만 아니라 의약품, 화장품 및 식품 등 시민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 근로소득자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일 경우 생계비 등 긴급 복지 지원방안 검토, 가습기 살균제 피해 접수 안내 창구 운영 및 홍보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에서 1ㆍ2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청 접수결과, 대전 시민은 38명이 피해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중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의료비, 장례비 등 정부 지원대상으로 인정받은 시민은 23명(사망자 12명, 생존자 11명), 건강 모니터링 대상은 5명(사망자 1, 생존자 4)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해 말까지 3차 피해접수 결과, 국가 전체 752명 중 대전시민은 25명이 신청해 현재 피해조사가 진행 중이다.
권선택 시장은 “이번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대전시 차원에서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직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청을 하지 않은 피해 시민은 이번 4차 피해신청 시 적극 신청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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