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했고,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24.2%로 19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전국 남녀 유권자 2531명을 상대로 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2.2%포인트 떨어진 32.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지켜왔던 충청권이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홍문표 새누리당 사무총장 대행 등 여권 주요 자리에 ‘충청’이 채워진 효과가 여론에 반영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29.5%를 기록, 새누리당을 제치고 4주 만에 1위로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여권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 “협치 균열 소식에 당청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24.2%로 19주 연속 1위를 이어갔으나 전주 지지율보다는 1.5%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대표는 0.4%포인트 오른 17.9%로 2위, 여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9.9%로 3위를 지켰지만, 전주보다는 2.0%포인트 내려가 한자릿수 대 지지율로 떨어졌다.
최근 차기 대선 도전 의지를 시사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3.2%로 나타나 아직 대중적 인지도와는 거리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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