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충북>세종>대전 순
어기구, 1표당 소요비용 최다
▲ 사진=연합 DB |
지난 4.13 총선에 출마한 충청권 당선자들이 유권자 1명의 표심을 얻기 위해 평균 3906원이 필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 27명의 당선자들은 1표당 평균 3906원의 선거비용을 썼다.
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전화와 문자메시지비, 현수막, 선거사무소 유지비, 유세차 임대료 등의 선거비용을 당선자별 특표수로 나눈 결과다.
전국 253개 지역구 당선자가 1표당 평균 3495원이 든 것을 감안하면, 충청권 당선자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필요로 했다는 얘기다.
선거구 분구와 통·폐합 및 일부 선거구가 현역 의원 부재로 무주공산이 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지역별로는 대전 7명의 당선자가 1표당 평균 3366원을 지출했고, 세종은 3448원을 썼다.
충남과 충북은 1표당 각각 4339원과 3481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당선자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당진 당선자가 1표당 5239원을 써 가장 많은 비용을 들였고, 새누리당 홍문표 홍성·예산 당선자가 4810원으로 그 다음 차례였다.
1표에 가장 적은 돈이 든 것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대전 유성을 당선자로 2932원을 썼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14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가운데 당선자 1명이 1표당 평균 4046원을, 더민주는 12명의 당선자가 1표당 평균 3781원을 필요로 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에서는 국민의당 당선자가 없었지만 무소속으로 이해찬 세종 당선자가 나왔고, 그는 선관위에 신고한 선거비용 1억 5927만 2573원을 실제 득표 수(4만 6187표)로 나누면 유권자 1표당 3448여원을 필요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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