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같은 날씨에 백화점 매출 효자노릇
직장인 정 모(29·대전 서구 괴정동)씨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 탓에 여름옷을 장만하러 백화점에 들렀다.
리넨셔츠와 반팔 티셔츠를 구매한 정 씨는 여름휴가 때 착용할 선글라스도 살폈다.
정 씨는 “낮 밤으로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옷과 휴가 때 입을 옷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5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백화점 여름상품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불볕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 상품을 준비하는 이들로 백화점이 연일 북새통이다.
23일 대전지역 주요 백화점에 따르면 유통업계 영업사원인 ‘날씨’가 여름 상품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여름용 상품들이 전체적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강렬한 햇빛을 막아주는 선글라스가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선글라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껑충 뛰었다. 여기에 햇빛을 막아줄 양산도 같은 기간 20%나 상승했다. 최근 인기를 끄는 래시가드와 수영복도 이 기간 25% 상승하며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관계자는 “여름이 일찌감치 찾아오면서 여름용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었다”며 “휴가용품을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많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백화점세이도 뜨거운 태양 덕분에 매출 효과를 보고 있다.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에 인기가 많은 양산이 가장 많이 팔렸다. 이달 16~22일 양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올랐다. 여름휴가의 대표 아이템인 선글라스도 이 기간 20% 상승했다. 또 티셔츠, 샌들 등 여름을 겨냥한 상품들도 고루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백화점세이 관계자는 “여름용 상품들이 인기를 누리면서 매출도 덩달아 올라가는 추세”라며 “한여름 같은 날씨에 백화점에서 산책하듯 쇼핑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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