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룡동1구역 SK건설 통해 185세대 10월 분양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열악한 주거지역으로 남아 있던 유성구 도룡동 일원의 주택재건축사업이 용적률 향상을 계기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도룡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도룡동1구역과 도룡동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유성구 가장동 236번지 과기대교수 아파트로 알려진 도룡동 3구역이 주택재건축사업에서 용적률 185%로 상향 조정됐다.
과기대교수 아파트는 1987년 대덕연구단지 개발 시 5개동 5층 공동주택으로 건축돼 30여년 경과돼 노후화에 따른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으로 지목됐다.
2013년 11월 조합을 결성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을 3차례 밟았으나, 낮은 용적률(155%)에 번번이 실패했다.
대전시는 지난 20일 ‘도시 재정비ㆍ경관 공동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도룡동3구역 재건축사업에 용적률과 세대수를 각각 상향했다.
이에따라 도룡동3구역 재건축사업은 155%에서 185%까지 용적률 상향됐고, 건설할 수 있는 주택 역시 196세대에서 261세대까지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도룡동3구역 조합은 지난달 SG신성건설을 시공사로 가계약했으며, 이번에 용적률 상향이 확정되면서 시공사 선정도 본계약으로 바뀔 전망이다.
도룡동3구역 재건축조합과 SG신성건설은 500억원의 사업비를 통해 8개동 261세대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으로 내년 하순께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연구단지네거리 인근의 도룡동1구역 주택재건축조합도 시공사 SK건설과 함께 8개동 383세대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30년 노후된 대덕연구단지 타운하우스를 재건축한다는 목표로 59㎡ 76세대, 84㎡ 93세대, 127㎡ 16세대를 일반 공급할 계획이며, 오는 10월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견본주택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조합원분양까지 완료한 상태다.
대전시 도시재생본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과기대 교수아파트의 용적률을 상향한 것으로 사업시행인가 등도 적극 지원할 계획”며 “도룡지구에 주차장 설치 등의 시행지침을 완화해 사업 추진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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