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당선자 최다 비용 지출
주무늬, 단 619만여원으로 최저
지난 4ㆍ13 총선에서 충청 4개 시·도 출마자들이 쓴 선거비용은 모두 얼마일까.
129억 9662만여원이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정치자금 수입ㆍ수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충청권 후보자 98명이 신고한 선거비용은 129억 9662만 5091원이었다.
1인당 평균액은 1억 3261만여원이다.
다만, 선거비용제한액은 유권자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지역구별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제한액 평균인 1억 8677만여원(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전에 발표 기준)임을 감안할 경우, 출마자들은 제한액에 견줘 71% 정도의 선거비용만을 쓴 것으로 파악된다.
그렇다면 출마자 중에 가장 돈을 많이 쓴 후보는 누구일까.
새누리당 박덕흠 보은·영동·옥천·괴산 당선자가 2억 1412만여원으로 충청권 출마자 전체 중에 가장 많은 돈을 썼고, 그와 경쟁을 벌인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가 2억 1165만여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비용을 들인 후보로는 단 619만 900원을 썼다고 신고한 대전 서구갑에 출마한 민중연합당 주무늬 후보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 7개 선거구 출마자들이 쓴 선거비용은 총 35억 4256만여원으로, 1인당 평균 1억 1808만여원을 지출했다.
충남 11개 선거구에서 52억 1394만여원의 선거비용이 지출된 가운데 출마자 1명이 평균 1억 4091만여원을 썼고, 충북 8개 선거구는 출마자 1명이 평균 1억 4158만여원의 비용을 들였다.
단일 선거구인 세종의 경우, 총 5억 5902만여원의 선거비용이며, 이는 1인당 1억 1180만여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충청권 27개 선거구에 출마한 98명 중 23명은 선거비용을 보존 받지 못하고, 선거비용 절반만 돌려받는 출마자는 10명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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