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선 교수. |
미래창조과학부는 윤상선 연세대 의대 교수팀이 쥐에게 항생제를 먹이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쥐 장내 미생물이 바뀌었고 콜레라균에 잘 감염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실험용 쥐는 보통 콜레라균에 잘 감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졌지만 항생제가 투입된 쥐는 콜레라균에 감염된 증상을 보였다.
윤 교수 연구팀은 항생제가 콜레라균의 감염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위해 쥐 장내 미생물 군집 변화를 분석했다.
항생제를 먹은 쥐는 장 속에 특정 대장균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또 이 대장균은 다른 대장균과 달리 활성산소의 농도를 낮출 수 있는 효소도 한 개 더 가지고 있었다.
윤 교수 연구팀은 대장균이 활발하게 증식해 장 속 활성산소의 농도를 낮췄고, 그 결과 콜레라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레라균은 활성산소 농도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교수 연구팀은 기존에 항생제를 복용하면 장내 미생물의 군집이 변해 다양한 장 질환이 발생한다는 것을 동물 실험으로 확인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많은 장내 미생물 중에서 특정 균주 한 종이 증식하는 것이 감염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항생제 복용 뒤 발생하는 감염성 장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3일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13일자에 실렸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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