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협의회 13개 시·군 지회 릴레이 방문
정부결정 규탄, 공감대형성 나서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에 대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빼앗긴 땅을 되찾겠다는 도민 의지가 뜨겁다.
지역주민들이 앞다퉈 당진평택항을 찾아 매립지 관할권 회복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나섰기 때문이다.
충남발전협의회(회장 임동규) 예산군지회(지회장 이상현)는 지난 21일 지역대표자들의 당진·평택항 현장탐방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정부 결정의 부당성을 규탄하고 실질적 구현을 위한 과제 등을 논의했다.
충발협은 앞으로 도내 13개 시·군 지회 릴레이 당진평택항 방문행사를 갖고 매립지 관할권 회복을 위한 도민 의지를 모을 방침이다.
한편, 당진평택항 매립지 분쟁은 지난해 4월 행자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당진시가 자치권을 행사해 오던 매립지 등 96만 2236.5㎡의 토지에 대해 제방의 안쪽(28만 2746.7㎡)은 당진시 관할로, 그 외 매립지(67만9589.8㎡)는 평택시 관할로 결정했다.
이 결정대로라면 당진시가 관리해오던 매립지 71%를 평택시에 떼어줘야 한다.
도는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대법원에 ‘당진평택항 매립지 귀속 결정 취소 소송’,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했다.
하지만, 두 소송은 아직 첫 변론기일조차 잡히지 않는 등 소송이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발협 관계자는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에 대해 잘못된 정부 결정이 법정에서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도민염원을 모아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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