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바람에 날린 분수대의 물줄기를 피하고 있다. /연합 |
전국적으로 찾아온 때 이른 무더위가 대전과 충남지역의 5월 중순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이번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진 후 다음주 초 누그러질 전망이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9일 대전의 낮 최고기온이 31.3도까지 올라 5월 중순 일 최고기온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전의 5월 중순 최고기온을 기록한 날은 1978년 5월 16일(31도)이었다. 이어 1995년 5월 18일(30.8도)과 1978년 5월 14일(30.6도) 순이었다.
이날 대전뿐 아니라 서산(30.9도), 천안(30.4도), 보령(31도), 부여(31.6도), 금산(31.4도) 등 5개 지역에서도 최고기온 경신이 잇따랐다.
최근 중국북부와 몽골에서 가열된 공기가 국내로 유입되고 고압대가 정체해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낮 동안 강한 일사로 지면이 가열되면서 기온이 크게 올라 고온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18일 충남지역 일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2~8도 높았다.
더위는 당분간 이어져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곳이 많겠다. 대전의 낮 최고기온은 20일 31도, 21일 31도, 22일 30도 등으로 예상된다.
더위는 오는 24일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지겠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건조한 대기상태에 강한 일사로 대전, 충남지역에서 30도 이상의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야간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큰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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