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프로젝트 합작도 농업위기 공동대처
안희정호(號) 대표 브랜드인 3농혁신이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농업분야 교류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동아시아 3농포럼 개최 이후 한·중·일 공통과제로 격상되면서 3국 간 상호 방문 및 우수사례 공유 등 농업 분야 교류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올 들어서는 합작 사업이 논의되는 등 3농을 중심으로 3국간 농업 분야 공조체제가 한층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시 농업위원회가 도시레저 농업과 민박 발전관리 분야의 성공적인 경험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충남도에 방문단 파견을 요청해 왔다.
상하이시 농업위원회는 26일부터 천이원 부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10여 명의 방문단이 충남도를 방문해 도내 선진지를 둘러보고 관련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이와 함께 중국 쓰촨성 농업청에서 친환경 농업, ICT 접목 스마트팜 등 농업 프로젝트 합작 의사를 타진해 왔다.
쓰촨성 농업청은 오는 8~9월께 주쥔 부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문단이 충남도를 방문, 농축제품 신품종 및 개량품종 기술과 현대 양식기술 등 구체적인 합작 방안을 협의한다.
세부적으로는 야채·과일·원예작물의 재배 및 기계화 생산, 신제품 연구개발, 가축가금양식기지 사업, 유기농 야채와 무농약 농산품 사업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올해 들어 3국 간 농업 교류가 급물살을 타는 이유는 농업 문제를 경쟁과 효율 등 시장 논리로 풀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공통된 위기감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3농포럼에서 3국 지방정부가 지리적 인접성과 농업시스템 유사성으로 농업문제 해소를 위해 공동 대응 필요성을 절감하기도 했다.
동아시아 3국의 3농 교류는 올해에도 계속된다.
10월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리는 ‘2016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에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한 대표단이 참석, 위기에 처한 농업 돌파구 찾기에 나선다.
이에 앞선 7월에는 충남도 방문단이 중국 헤이룽장성과 구이저우성을 방문해 농업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다각적인 채널을 가동한다.
정송 충남도 농정국장은 “문화·역사·언어가 달라고 농업은 생명이라는 것이 동아시아 3개국 지방정부의 공통된 입장”이라며 “앞으로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 개최를 통해 지리적 인접성과 농업시스템 유사성을 토대로 상호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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