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생물체(LMO·Living Modified Organisms 또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수입이 소폭 감소했으나 2년 연속 1000만t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원장 장규태 이하 생명연)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센터장 장호민)가 발표한 ‘2015 유전자변형생물제 주요통계’에서 지난해 국내로 수입승인된 식용·농업용 LMO는 1024만t(농업용 79%, 식용 21%)으로 전년보다 5%(58만t) 줄어들었다.
그러나 2014년에 이어 1000만t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에 이어 식품/사료업체들이 옥수수 재고량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배합사료 생산실적이 소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현재 수준의 배합사료 생산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LMO 수입량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식용·농업용 LMO의 국가별 수입 승인량은 브라질과 미국이 각각 379만t(37%), 369만t(3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험과 연구목적으로 지난해 국내 수입 신고한 LMO는 모두 2163건으로 2014년에 비해 50% 이상 급증했고, 국외로 반출한 LMO 통보건수도 158건으로 이전과 비교했을 때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생명연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지난해 11월 전국 성인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LMO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인지도가 2014년에 비해 1.2% 감소한 83.5%를 보였다.
그러나 규제 필요성에 대해서는 표시제도(89%), 수입(88.5%), 취급/유통(87.8%), 연구개발(82.2%) 등에 있어서 더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신 의료/의약(82.2%), 바이오에너지(79%)분야 등은 유전자변형기술을 활용하는 것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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