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메르스 사태 없다” 건양대병원, 감염병 환자발생 모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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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메르스 사태 없다” 건양대병원, 감염병 환자발생 모의훈련

  • 승인 2016-05-18 18:09
  • 신문게재 2016-05-18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감염병 의심환자 검체 채취를 위해 간호사가 보호구 레벨D를 착용한 채 별도로 마련된 음압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고 있는 모습.
▲감염병 의심환자 검체 채취를 위해 간호사가 보호구 레벨D를 착용한 채 별도로 마련된 음압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고 있는 모습.


“2주 전에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후 귀국한 39세 남성이 고열과 기침 등 증상으로 메르스가 의심돼 감염관리실로 연락드립니다”<응급실 간호사>

“환자를 감염병 의심환자 전용 음압진료실로 옮기고, 의료진은 보호구 레벨D 착용 후 검체 채취해 주세요”<감염관리실>

건양대병원(원장 최원준)은 18일 메르스 등 감염병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을 설정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훈련에서는 고열과 기침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응급실 진료를 보러온 상황을 설정했다.

환자의 최근 동향을 확인후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한 격리조치, 음압치료실 환자 이송, 환자 이동 동선 소독, 의료진의 감염관리 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체크했다.

긴급 상황 발생에 따라 병원 내 전 직원에게 비상사태를 통보한 후 병원장을 중심으로 주요 보직자들로 구성된 감염병 대책본부가 설치되고, 관련 의료진과 감염관리실, 실무 대응팀이 보호복을 착용하고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다.

최원준 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에서는 아직도 메르스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매주 1∼2건의 의심환자가 발생하는 등 언제라도 신종 감염병이 다시 유입될 수 있다”며 “작년 메르스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예방과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증축하면서 감염병 전용 응급진료 공간을 확보하고, 향후 제2병원 신축시에도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시설 및 다인실 문화개선을 위한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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